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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

by 양기호니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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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좋다.

 97년도에는 초딩이라 잘 몰랐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옛 거리나 풍경들이 보여서 좋네요.

 

만남

 주인공은 막 전역한 막동이(한석규)다. 전역날 집에가는 기차에 몸을 싣은 그는 건달들에게 둘러쌓인 미애(심혜진)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를 도우려던 막동은 흠씬 두들겨 맞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그는 자신의 가방에서 상패를 꺼내 기차 밖의 건달들의 뒤통수를 린치합니다. 

변한 고향

 어머니와 장애를 가진 큰형은 그자리 그대로이지만, 다른 형제들은 모두 그곳을 떠나 각자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흩어진 가족, 변한 주변 풍경에 막동이는 아쉬운 기분입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지만 그도 일을 찾기 위해 나섭니다.

다시만난 미애와 새로운 세상

 기차에 가방을 발견한 미애는 막동의 집에 전화를 걸어 그가 자신에게 찾아오게 합니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날 그 둘은 그곳의 건달들에게 둘러쌓이고 막동은 구타를 당합니다. 미애는 보스로 보이는 배태곤의 애인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배태곤은 막동에게 일자리를 줍니다. 그는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면서 점차 함께 하던 건달처럼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는 좋은 직장을 다니듯 이야기합니다.

여전히 그리운 가족

 막동의 꿈은 가족들과 함께 모여 사는 것을 꿈 꿉니다. 하지만 각자의 현실에 그는 쉽사리 이야기를 꺼내지 못합니다.

그는 태곤이 지시하는 일은 뭐든 하면서 미애를 사랑하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뭐든합니다. 심지어 라이벌 조직인 양길까지 살해합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초록물고기였던 꿈, 가족 때문이었습니다.

 버티며 간신히 지내던 막동은 결국 태곤이 찌른 칼에 찔려 죽고맙니다. 슬프게도 그가 떠나고 모인 가족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합니다. 막동이 그렇게도 바라던 함께 모여서 일하는 평범한 일상을 가족들은 살게 됩니다.

오묘한 관계

 여기서 태곤과 미애가 등장해서 이 가족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서로를 모르는 가족은 정성스레 음식을 차려주었고, 태곤과 미애는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그곳을 나서면서 미애는 언젠가 사진으로 본적이 있었던 이곳의 풍경이 갑자기 생각나게되어 급히 가방에서 사진을 한장 찾아보고 슬픔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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